간만에 짬뽕이 땡겨서 외식을 했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집 근처로 가기로 했는데 마침 새로 생긴 중식집이 생각나는 거예요.
정통중화요리 전문점 화양연화
효자 강변 쪽에 고기굽는남자 2층에 있습니다.
내가 아는 중식집은 보통 1층에 있는데 뜬금 2층.. ㅎㅎ
그래서 눈에 잘 안 띄는 거 같기도 해요.
여길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 뒤늦게 발견한 거 보면요.
브레이크타임이 있을 거란 생각 못하고 2시 조금 넘어 점심 식사하러 간 우리...
30분 안에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일단 남편이 물어보겠다고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너무나 친절하게 올라오시라며.. 2시 반 전에 주문만 해주시면 된다며.. 식사는 천천히 해도 된다며...
기대도 안 했는데 감동했지 뭐예요.
보통 브레이크타임 있는 식당들은 금방 먹고 가려해도 주문을 안 받거나 빨리 먹고 가라 눈치 주는데 말이쥬.
나갈 때까지 너무 친절했어요.
내부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막 중국풍이 느껴지는 그런 인테리어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룸이 있는 걸 보고
남편한테 바로 다음 모임 장소는 여기로 하라 했죠 ㅋㅋ
맨날 모임 있을 때마다 어디 갈지 고민하던데.
중식 궈궈~
여긴 코스요리가 전문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음식 기다리는 동안에도 예약 전화가 계속 오더라고요.
따뜻한 차 한잔 하며 기다리기.
참고로 저 날 날씨 엄청 따셨는데 창가에 앉아서 더워 죽는 줄...........;;
옷은 또 괜히 따시게 입고 나가가지고.. 하하하
예정대로 시킨 짬뽕.
뭔가 심플해 보였습니다.
다행이다 싶었던 건 쓸데없이 홍합이 많이 안 들어간 거 정도?
홍합 진짜 싫음..(개취/존중해주세용 ㅋ)
새우도 들어 있고 가리비도 들어있고 고기도 들어 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의 짬뽕이었습니다.
국물이 좋더라고요.
솔직히 막 되게 맛있다!! 엄청 맛집이다!!
요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 동네 중식집 통틀어서는 상위권에 들만한 그런 맛입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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