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선택한 윙크 2년 체험기, 진짜 도움이 되었을까?

아이가 6살 때 윙크를 시작했고, 이제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집에서 마냥 놀게 하기도 그렇고 공부를 시키자니 뭐부터 시켜야 할지 감을 못 잡겠고..
마침 아이 친구가 윙크를 하고 있길래 체험을 해보니 아이도 좋아하고 유튜브도 덜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계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한글, 수학, 영어 이렇게 3과목을 2년 계약했는데, 7세가 되어서는 유치원에서 그레이프 시드라는 영어 학습을 시작하면서 그것도 어플로 매일 학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도 힘들어하고..
 
그래서 영어 빼고 한글, 수학만 하고 있습니다.
한 과목을 빼니 당연히 비용도 줄어들더라고요. 지금은 7만 원대 매월 결제 되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학습 루틴

저희 아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일어나면 바로 윙크 먼저 들고 와서 오늘 할 학습을 시작합니다.
매일 습관적으로 시켰더니 이제는 알아서 하는 편이에요.
(오늘 할 공부를 다 마쳐야 유튜브를 볼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해놨거든요 ㅋㅋㅋ)
 
여행을 갔을 때나 아플 때에는 밀릴 때도 있지만 금, 토, 일에는 오늘의 학습이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밀리지 않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대신 배경지식

키즈 유튜브를 틀어줘도 영양가 없는 내용들도 많아서 마음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훈육할 때 벌 대신 유튜브 하루 금지를 시킵니다. 그럼 심심하니 배경지식이라도 보려고 학습을 끝내야 하죠.
물론 보는 것만 보기 때문에 가끔 질려할 때도 있습니다.
 
 
 
 

영어 콘텐츠

영어 과목을 빼도 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서관, 영어 동화, 영어 놀이터만 봐도 충분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영어 놀이터에서 마샤 영어 노래를 특히 즐겨 듣고 있어요.
 
 
 

스티커를 모아 선물 받기

아이는 이거 때문이라도 윙크를 못 놓고 있어요.
매일 스티커가 늘어가는 기쁨을 2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느끼고 있거든요.
목표가 있으니 학습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스티커를 아슬아슬하게 못 모을 때도 있는데요,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채워 주시기도 해요.
 
 

 

책 공부 습관 들이는 중

책은 아주 많이 밀려 있어요. 이제야 책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6세땐 까막눈이라 거부. 7세땐 더 놀고 싶어서 거부..
저도 억지로 시킬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책은 학교 들어가서도 쓸 수 있겠다 싶어서 내버려두었지요.
이제 학교에 들어가야 되니 저녁 먹은 후에 제가 간단한 일을 할 때 함께 앉아서 시키고 있는데 나름 잘 따라오고 있어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 일이죠.
 
 

윙크, 도움이 되었을까?

학습 루틴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아이도 나름 재미있어했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죠. 그런데 한글이나 영어는 유치원서 배워 오는 게 도움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물론 윙크로 매일 학습한 게 도움은 되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값을 했나? 하고 생각한다면 돈이 좀 아깝긴 해요. 저희는 어쩌다 보니 2년을 채웠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해지할 예정입니다.
 
지인들이 윙크 우리 애도시킬까? 어때? 하고 묻는다면 글쎄요.. 전 그다지 추천 안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6, 7세에도 학원이나 공부방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실제로 아이 친구들 중에도 윙크를 하다가 중간에 해지 한 친구들도 많거든요.
윙크가 안 좋다는 건 아닙니다. 장점도 많고요.
하지만 해지 시에는 위약금도 있고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