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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기5

생후41일 밤잠이 늘어나고 있다. (작성 2017. 12. 24) 집에온지 어언 한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밤중에 슬이 때문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따흑...ㅠㅠㅠ 처음엔 수유텀이 짧아 밤중에도 길면 한시간, 짧으면 20분 만에 깨어서 울며 날 찾는데 솔직히 미춰버리는 줄...ㅠㅠ 참, 쉬야를 싸거나 마려워도 바로깨서 악을쓰며 우는데 처음엔 어디 아픈줄 알았다. 육아가 힘든게 잠을 잘 못자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수유하거나 기저귀를 갈고 바로 자주면 고마운데 재우는 것도 참 힘든일이었다. 하품 찍찍 하면서 왜 안자니 아기는 안자고 칭얼대는데 엄마가 꾸벅꾸벅 졸고있음;; 그때 나 좀 불쌍했다 ㅠㅠ 모유수유 덕분에 젖을 물어야 하는 버릇이 생겨 내 유두는 너덜너덜 해질 지경이고 그것도 안될땐 안고 왔다갔다 하며 흔들.. 2018. 1. 12.
생후11일 젖을 물지 않으려 하는 아기 (작성 2017.11. 23) 유축을 부지런히 하다 보니 젖양이 늘긴 느는 것 같다. 그 양이 걱정 될 정도로 적어서 그렇지 맨 처음 유축 했을 땐 한모금 짜놓고도 기뻐했는데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는건가;; 아기에게 먹여야 하는거니 그럴 수 밖에.. 지금은 2~3시간 간격으로 부지런히 유축하면 못해도 40~50ml는 나오고 있다. 어쩌다 텀이 길어 질 때에는 최고 80ml 나온적도 있는데 젖양이 많은 사람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편인 것 같다. 가슴크기와 젖양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었어..ㅠㅠ 아무튼 이렇게 부지런히 양을 늘리려고 애쓰는 동안 울 아기는 조리원의 그린맘 젖병에 길들여져서 꾀가 생기고 말았다. 처음에 젖 양이 적어 분유로 보충 했었던게 문제일까? 입에 넣기만 하면 쭉쭉 나오는 젖병에 .. 2018. 1. 11.
생후10일 지진이 나도 잘먹는 우리 아기 (작성 2017. 11. 22) 울 아기 태어난지 벌써 10일이나 되었다. 그사이 몸무게는 3.3kg에서 3.6kg이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훌쩍 흘러가있다. 밥.젖.밥.젖 이것만 하는데도 하루가 끝남;; (너무나 현실적이었던 곡..) 먹기는 또 얼마나 잘먹는지 젖병 물리자마자 빠른 속도로 해치운다. 여진이 와서 건물이 흔들거리고 우르렁 소리가 나든말든 울애기는 젖병만 열심히 빤다. 이러한 상황에서 놀래는건 어른들일뿐 아기들은 너무나 평온하다. 신생아실에서도 다른 아기들이랑 같이 먹이기 시작하면 1등으로 다 먹는다더니...;; 잘먹으니 다른 엄마들이 무척 부러워한다. 배가 부르면 어김없이 떡실신. 아직은 배불리 먹고 2시간 반~세시간 정도는 잠을 자줘서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 살짝 편하긴 .. 2018. 1. 11.
생후4일 오리지날 초유의 등장 (2017. 11. 16 작성 육아일기) 드디어 나왔다!! 진짜 쬐끔이지만 20분 동안 열심히 짜낸 첫 쭈쭈 ㅋㅋㅋㅋㅋ 단 며칠 뿐이었지만 공갈젖 빠느라 울애기 많이 삐졌었는데 이제 진짜 젖을 먹일 수 있는건가!? 한모금짜리 지만 이것이 진짜 초유라며 좋아했던 나의 첫 모유. 오리지날 초유!!! 그동안 젖물리면 안나온다고 울거나 그냥 자버리거나 했는데 이제 당당히 몇방울이라도 먹일 수 있게 되었다. 후훗 그런데 조리원 같이 들어온 다른 산모는 20분동안 40ml 나왔다고 한다. 헐.. 난 한모금 짜놓고 뿌듯해 했는데ㅠㅠ 앞으로 더 늘겠지. 남편은 어젯밤에도 울애기가 보고 싶다고 찡얼거리더니 드디어 만났다. 눈에서 꿀이 뚝뚝... 그렇게 좋을까? 그렇게 예쁠까??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이로군ㅋ 맘마나 달라.. 2018. 1. 10.
생후3일 엄마가 되니 더 무서웠던 포항지진 (2017. 11. 15 작성 육아일기) 오늘은 원래는 조리원 입소일이다. 하지만 오늘까지 빈방이 없어서 울 아기 먼저 조리원으로 올라가고 나는 내일 입실 하기로 되어 있었다. 아기는 5층에, 나는 6층 병실에 원래라면 그렇게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조리원 오티가 있어서 내려 갔다가 일을 당함.... 오.마.이.갓 여긴 어디? 포항!! 그것도 북구!!! 확실히 건물안에 있어서인지 지진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마치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흔들림... 얼른 아기를 받아서 계단통해 1층 카페로 대피안내를 받아갔다. 모든 산모들이 멘붕 상태로 울거나 떨거나 난리였다. 그리고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고. 계속 오는 여진과 수시로 울리는 재난문자에 다들 겁을 먹고 있었다. 갓난아기가 있기 때문에.. 아기가 잘못될까 그 .. 2018.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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