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기가 되어 가면서부터는 내가 진짜 임산부이구나 하는걸 몸소 느끼고 있다.
일단 몸이 무겁게 느껴 지는거야 당연한거고, 허리와 골반이 너무너무 아프다.
식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하거나 아기 발의 위치가 이상할 경우에는 갈비뼈가 내 몸속을 찌르는 느낌도 들어서 굉장히 괴로울 때도 있다.
어떨때는 통증 때문에 밤새 잠 한숨 못잤을 때도 있지만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는 본인이 아니면 짐작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자궁도 윗배까지 커져서 가끔은 숨도 차고 소화도 더 안되는 것 같다.
이 증상들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나처럼 여기저기 통증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없는 사람도 있고 통증 부위가 다른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여튼 임산부들은 출산을 위해 신체가 변형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통증등을 겪는다고 한다.
문제는 치료조차도 받을 수 없거나 소용없는 증상들이 대부분이니 아기 낳고 몸이 제대로 회복 될 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밖에.
엄마가 되는건... 정말이지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이제는 한달에 한번 가던 병원을 2주에 한번 가야 된다.
아기를 보러 가는 건 언제나 즐겁고 설레이지만 병원 방문은 번거롭지 않다고 할 수가 없다.
게다가 후기로 갈수록 병원비도 점점 비싸져서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50만원 으로는 어림도 없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매번 5만원 이상 ~ 10만원 가까이 되는 병원비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검사를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휴... 조금만 더 지원해 주세요..ㅠㅠ
30주의 우리 아기는 1키로그램이 넘는 크기로 자랐다.
이제는 예전처럼 초음파 화면에 몸 전체가 들어오지도 않는지 부분 적으로만 보여준다.
매번 통 얼굴을 안보여줘서 입체초음파도 포기 했건만 어쩐일인지 이날은 얼굴을 짠 하고 보여줘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우리 아기 같은 경우는 주수에 비해서 조금 작은 편이라 앞으로도 이런 성장이면 낳기 딱 좋을거라 한다.
남편은 매번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고 싶다고 하던데 그 꿈이 이뤄질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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