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일 : 2017. 9. 26
분명 2주전 32주차에는 아기 몸무게가 1.86kg으로 작은편에 속한다고 했다.
그 전에도 아기가 작은 편이라 이 상태로라면 자연분만 하기 딱 좋겠다고 들었는데 이번 진료에서 우리 아기는 2주 사이에 600g정도나 커져서 무려 2.48kg이라고 한다.
내 몸무게는 200g 밖에 안늘었는데 아기가 600g이나 늘었다고!?
담당 선생님께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이제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권한다는 말과 아기가 오동통한게 더 이쁘다는 말 정도였다.
괜히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싶고 친정엄마도 나를 크게 낳아서 엄청 힘들었다는 말도 떠오르고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아기에 대한 모든 기준이 작년에 태어난 조카에 맞춰져 있는데 이 상태라면 나는 작은 아기를 낳는건 이미 틀린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조카는 2.78kg에 태어났는데..하하..
그래도 아기가 살이 붙은만큼 팔, 다리가 2주 전보다 더 오동통해 보이는 것 같았는데 귀엽긴 귀여웠다.
이번에도 얼굴은 태반쪽에 감추고 있어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아기가 주수보다 일주일정도 더 크긴 하지만 문제되는건 아니라고 하니 다행인 것 같다
이 상태라면 예정일이 10월 28일이라는 것 같은데 정말 1~2주 정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아이랑스토리에서의 아기 몸무게랑도 얼추 맞으니 어쨌든 우리 아기 참 잘크고 있나보다.
근래에는 밑부분과 사타구니쪽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특히 밤이 되면 더 통증이 더 심해져서 이제서야 다리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면 엄청나게 편하다는 걸 알았다.
임신 초~중반에 아프다가 어느순간 사라졌던 꼬리뼈통증도 다시 시작되었고 허리와 골반도 아프다.
그러고 보니 하체부분은 안아픈데가 없구나..ㅠㅠㅠㅠ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몸은 점점 출산을 준비한다고 만신창이가 되어 가지만 우리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다면 이정도 쯤이야 감수 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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