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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조리원생활까지 (포항여성아이병원)

by 행복한동그라미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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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을 하면 하루이틀이면 다 회복하고 나름의 정상생활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입원해 있던 동안 제대로 앉아서 식사를 한적도 없고 누워 있는것도 걷는 것도 힘들었다.

이것도 개인차겠지...;;


▶▶ 나의 유도분만 출산후기


조리원에 회음부방석이 있다해서 안챙겼는데 그건 병실에서 더 필요 한거였다.


덕분에 모유수유는 첫날은 포기하고 둘째날에서야 겨우했다. 물론 젖은 나오진 않았지만ㅋㅋㅋㅋ

애기만 낳으면 젖이 바로 나오는 줄 알았더니 못해도 2~3일은 지나야 나온다고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라 11월부터 3월까지 조리원 면회불가라 다른 가족들은 입원해 있을 때 아기를 봐야했다.


여성아이병원 퇴원 선물은 이렇다.
가방과 분유, 속싸개, 손수건, 동화책
분홍색 파일에는 아기 발도장과 출생증명서가 들어있다.



조리원 오티 하는 날에는 지진이 나서 1층으로 대피해야 했다. 두려움에 덜덜떠는 엄마와는 달리 울 아기는 잘자고 잘먹고 잘싸고 아주 평온했다.

간호사 쌤들이 잘 챙겨 주셔서 대피상황 이었지만 잘 있다 올라갈 수 있었다.

 

 


유축해서 얻은 나의 첫 모유

20분동안 이만큼 짜내고도 기특하다 생각했는데 남들에 비해 양이 적은거였다 ㅠㅠ


그래도 계속하다보니 늘긴 늘었다.
젖꼭지가 짧아 젖물리기 쉽지 않아 유축을 열심히 했었다.

나중에는 쭈쭈젖꼭지의 도움으로 지금은 모유수유가 가능하게 되었지만~ㅋ


▶▶ 쭈쭈젖꼭지로 모유수유 성공하다!

 





조리원에서 넘 무리하지 말고 무조건 쉬라 들었지만 아기가 눈에 밟혀 그러질 못했다. 조리원 나오고 나서야 그 말뜻을 이해 하게된...



24시간 모자동실이 가능해서 남편이 왔을때는 애를 데리고와 있기도 했다.

유축한것도 먹이고, 분유도 먹이고 로션도 발라주며 시간을 보냄

 

 



조리원에서는 듣던대로 배고플 틈이 없었다. 밍밍한 미역국은 질리도록 나왔고 소화가 될랑말랑 하면 간식 시간이었다.

그래서인가.. 출산하고 오히려 살이 더 붙은 느낌은.. !!



열심히 먹고 열심히 애기 보는 연습하고 조리원 생활은 하루가 바쁘게 흘러갔다.


배꼽도 잘 떨어져 염증없이 아물었으며



BCG주사도 완료!!
다른 아기들은 안울던데 우리애는 수유실 떠나가도록 울었다. 배고픈데 주사 맞아서 억울했나 보다.


조리원 시설은 듣던대로 살짝 오래 된 느낌이 난다. 심지어 산모복은 다 떨어진게 많아서 내가 이돈내고 이런옷 입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병원안에 있는 조리원이라 진료 받을 때나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등 여러모로 편리한점이 더 많아서 후회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지진때문에 내내 불안 하기도 했고, 집생각이 나서 종종 울적해 지기도 했지만 그때 잠 많이 잤던게 그립기도 하다.

이제 진짜 육아의 시작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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