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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37일 쌩!!초보맘의 육아일기

by 행복한동그라미 201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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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결혼을 하면서도 내가 엄마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한 생명을 책임 진다는게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져서 더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도 버거운데 누가 누굴 책임져.. 이런 마인드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쩌다보니 엄마가 되었고 나는 지금 우리딸과 친해지는 중이다.




출산 하고도 내 몸이 힘들고 아파서 아기 낳은거에 대해선 크게 감흥이 없는 것 같아서 내심 내가 모성애가 부족한가 의심했다.

아기 보는 것도 뭔가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었달까... 그런데 지금은 애가 너무 예쁘다.



하루에도 몇번씩 자지러지듯 우는데 보통은 젖 아니면 기저귀 아니면 자고싶은 거라는걸 이제는 잘 안다.

참 단순한 패턴인데 매번 악을쓰고 우니 처음엔 당황스러워서 많이 허둥댔었다.

그리고 이쁘긴 해도 울땐 별루야...미워;;





낮에 푹 자고 밤에 안자려고 해서 한동안 무척 힘든적도 있었다.
지금도 종종 그러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적응 중이다. 그래도 너무 안자고 땡깡 부리면 내가 이걸 왜 낳았나 싶을때도 있긴하다.

하아..  나도 통잠 좀 자보고싶다 ㅠㅠ

안그래도 늦은 나이에 첫출산 해서 고생 중인데 더 늙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우리딸 웃는 얼굴 보면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이 맛에 육아를 하는건가?



처음에 집에 데리고 와선 정신 못차려 신경 못썼는데 집안 어른들이 왜 사진 안보내냐 닥달해서 계속 찍다보니 이것도 할만하다.



백일이후에 쓸 예정이었던 천기저귀도 미리 연습삼아 쓰고 있는데 세탁하고 널고 개는걸 귀찮아 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가 전혀 힘들지 않다.

의외로 할만해서 나도 놀라워 하는 중ㅋ
그래도 귀찮을 땐 일회용기저귀 쓰기도 한다.


우리 슬이가 잘만 자주면 육아 그까이꺼 할만하네 하고 큰소리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 그날이 올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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