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어루러기와 아토피 증상

임신을 하고 어느 순간부터 내 몸에는 전에는 없던 반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상체 위주로 뾰루지가 엄청나게 올라 오더니 조금 지나고 뾰루지들이 가라 앉으니까  팔과 목쪽에는 땀띠같은 가려움증이, 가슴밑에는 얼룩덜룩한 반점 같은 것들이 생기더니 엄청나게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생겼다.

 

뾰루지가 났었던 것처럼 이 증상들도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싶어서 나름 알로에젤도 발라보고 코코넛 오일도 발라보고 했는데 호전되기는 커녕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가슴 밑의 증상은 어루러기라는 증상과 똑같았다.

 

뜨악..ㅠㅠㅠㅠ 어루러기라니.. 살다살다 듣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이름이었다.

 

5개월차가 되자마자 바로 피부과에 다녀왔다.

 

내 예상처럼 가슴밑의 증상은 어루러기가 맞았고 제법 증상이 진행이 된 상태라고 했다.

 

팔과 목쪽에는 아토피 증상 같다고 한다.

 

한 몸뚱아리지만 증상이 달라서 연고도 두개를 처방 받았다.

 

임신 중이라 먹는 약은 처방이 안되고 할 수 있는 건 연고처방 밖에 없다고 한다.

 

ㅠㅠㅠㅠㅠ

 

 

 

 

 

가려운 증상만 있던 목과 팔은 더모타손이라는 연고를 몇번 발랐더니 증상이 싹 없어졌지만 가슴쪽의 어루러기는 한달이 지난 지금도 조금 호전 되었을 뿐 증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마도 건조하게 관리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날이 더워서 땀 때문에 잘 낫지를 않는 것 같다.

 

안그래도 가슴이 큰편인데 임신하고 사이즈가 더 커져서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자랑인 것 같지만 나는 지금 심각함 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부인과에 가서도 피부과 연고 처방 받았는데 발라도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5개월 이상 부터는 발라도 아무 이상 없다고 한다. 열심히 빨라서 빨리 낫는게 더 중요하다며..ㅋㅋ

 

 

 

 

 

 

어루러기 증상 일 경우에는

 

건조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 연고 외에는 보습제 같은 것도 바르지 마라고 했다.

 

집에서는 브레지어 착용을 안하는게 좋다고 한다.

 

이왕이면 땀도 안흘리면 좋다고 한는데 집에만 있으면 그게 가능 하겠지만 이 한여름에 밖에 나갔다 오면 역시나 증상이 더 악화되어 있다. ㅠㅠ

 

여름이 지나야 어느정도 호전되지 않을까 싶다.

 

어루러기는 아기와 접촉을 하면 전염이 된다는 말도 있어서 어지간히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빨리 나아야 할텐데.. 큰일임..

 

혹시 나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빨리 병원치료를 받으라고 권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