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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정리 별거 아니었네.

by 마미마미마미 2017.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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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인데 여전히 살림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로 느껴진다.

 

요리, 청소, 빨래 같은 눈에 바로 보이는 건 어지간히 또는 남들 하는만큼은 하는 것 같긴한데 안보이는 곳들의 정리정돈은 뭔가 어렵다.

 

사실 게으르고 꼼꼼하지 못한 내 성격탓이 더 크겠지만 말이다.

 

ㅋㅋㅋㅋㅋ

 

이제 몇개월 뒤면 우리 아기도 태어 날테니 더이상 이런 상태로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정리정돈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늘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몸소 실행 했던 것은 나와 남편의 옷서랍장이다.

 

정리는 싹다 했지만 사진은 제일 극단적이었던 내 서랍장만 공개 해보기로 한다.

 

 

 

 

 

서랍장을 열때마다 한숨이 나오던 모습이다.

 

자취경력까지 합치면 거의 14~15년을 나와 살았는데 아직도 이러고 산다.

 

아마 남편이나 친정엄마가 봤다면 한숨부터 쉬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옷은 깨끗하게 빨아서 둘둘 말아서 꾹꾹 눌러 억지로 넣어놔서 항상 구겨져있고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니 있는 옷도 잘 못찾아서 있는 옷도 못입는 상황의 연속이다.

 

꺼내 찾기 힘드니 맨날 위에 올려진 옷만 입으면서 옷이 많은데 옷이 없는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곤한다.

 

 

 

 

 

 

일단 옷들을 다 꺼내보았다.

 

여태 정리하는 방법은 TV나 인터넷을 통한 살림비법 같은데서 많이 봐왔으나 이렇게 마음먹고 정리 해보는 건 처음이다.

 

여전히 꾸깃꾸깃한 내 옷들..ㅠㅠ

 

이래서 서랍에 들어간 옷들은 홈웨어로 전락해 버린다.

 

 

 

 

 

 

딱히 인터넷을 다시 뒤져볼 것도 없이 머리속에서 습득한대로 옷을 접어 본다.

 

 

 

 

 

 

 

이렇게 저렇게 접은걸 다시 반 접기.

 

 

 

 

 

 

그리고 다시 차곡차곡 접는다.

 

 

 

 

 

 

헐렁한걸 좋아해서 빅사이즈 옷을 즐겨 입기 때문에 여름옷인데도 몇개 안넣어도 서랍장이 가득 차는가 했더니 역시 정리를 잘 못해서 그런거였다.

 

여태 이러고 살았다니 나도 참 나다.

 

티셔츠 쫙쫙 펴서 곱게 접으니 구김도 훨씬 덜갈 것 같다.

 

게다가 부피는 그냥봐도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

 

 

 

 

 

 

요즘 미니멀라이프 해보자며 옷이나 안쓰는 물건들을 계속해서 처분 중이라 서랍장 옷 정리 하면서도 4~5벌 정도의 안입거나 헌티셔츠를 버리기로 했다.

 

아무리 그정도의 옷을 버렸다고 해도 저렇게 개벼놓으니 옷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한눈에 옷들이 보이니까 찾아 입기도 쉬울 것 같다.

 

왜 진작에 이렇게 하지 않았나 싶다.

 

 

 

 

 

 

총 2개의 서랍칸이 내 옷으로 가득차있어서 매번 꾹 눌러서 서랍을 닫곤 했는데 이제는 자리가 남아돌게 되었다.

 

심지어 서랍칸이 부족해서 헹거에 걸어 놓았던 옷들도 다시 가지고 와서 서랍에 다시 개어 넣었다.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정리 싹 해놓으니 마음도 너무 흡족하다.

 

이렇게 접어 개는거 엄청 번거로울 줄 알았는데 내가 오해했나보다.

 

앞으로 빨래갤 때에는 이 방법으로만 개고 서랍장 정리도 계속 이런 형태로 해나가야 할 것 같다.

 

한번 정리하는 걸로 끝내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이제부터의 목표이다.

 

 

 

 

게으름뱅이 주부에게도 참 쉬운 서랍장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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