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생긴 어루러기. 출산후엔?

지난 11월 출산이었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가슴밑에 어루러기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얼룩덜룩한 것들이 생기더니 출산 전까지 이것들은 없어지지 않고 나를 괴롭혔었다.


임신 중 어루러기와 아토피 증상


땀차면 가렵고. 가려워서 무심코 긁음 따갑고... 무한반복. 게다가 이 얼룩덜룩한 것들은 자칫 잘못보면 때낀것 처럼 보이기도 해서 누가 볼까 어찌나 창피하던지..

실제로 때타올로 밀어보는 무식한 짓도 했었다.

가뜩이나 열이 많은 체질인데 임신 후 더욱 열감이 느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덥고 땀이차 어루러기가 서식하기 딱 좋은 상태였고 처방받은 연고도 바르면 그때뿐, 절대 없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관리 방법이 있다면 절대 뽀송함을 유지 하는거?

근데 이게 어디 쉬운 일이어야지..

그렇게 나는 11월 출산 때까지 어루러기 증상으로 고생을했었는데... 이 증상이 글쎄 아기 낳고 바로 싹 없어졌다!!!

그렇게 관리하고 애써도 안없어 지더니!!
게다가 11월, 초겨울 이어도 병실은 너무 더워 한여름보다 더 땀을 흘렸음에도 거짓말처럼 이 지긋지긋 한 것들이 사라진 것 이었다.

이렇게 순식간에 쉽게 없어질 줄이야. 그동안의 고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역시 호르몬이 문제였던건가.. ??

내 블로그를 보다보면 임신중 어루러기로 검색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한번 써 본다.

경험상 피부에 이 증상이 있다고 해서 태아에게 영향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관리를 잘해주면 없어지진 않아도 더 심해지는걸 방지 할 수는 있다.
임신후 갑자기 생긴거면 어느정도 포기하고 관리만 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싶다.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았던 1인)

그리고 수유할때 아기한테 옮을까 걱정했는데 낳고 그담날 샤워할때보니 싹 없어져서인지 옮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옮는거였음 울남편이 먼저 옮아야하지 않았나 싶다.

임신을 하고 아기가 생겼다는 기쁨은 별개로 가뜩이나 몸도 무거워지고 이래저래 힘든시기인데 피부까지 그래서 그당시엔 짜증이 많이 났었던 것 같다.

누군가 출산하고 어루러기가 없어졌었단 말을 해줬다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았을까?

지금은 임신때보다 가슴도 더 커지고 애기 보느라 땀날때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과같은 증상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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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넘 걱정 말아요~
혹여 출산 후에도 안없어진다면 그땐 임신중에 못먹었던 약먹고 고침 됩니다^^

많이 불편 하겠지만 마음편히 가지고 이쁜 아기 출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