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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이 일주일이상 고열.. 편도염이었습니다 ㅠㅠ

by 마미마미마미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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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지난 12월에 7세였던, (사실 만6세)울 꼬맹쓰가 입원했던 날짜까지 거의 2주가량을 고열로 고생했던 썰을 풀어볼까 해요.
처음엔 열이 나길래 단순 감기인 줄 알고 동네 소아과에서 감기약과 해열제 처방받아 먹였는데 열이 너무 안 내리는 거예요.
 

특히 밤만 되면 39도가 넘는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오르락내리락..

유치원도 못 가고 애는 애대로 힘들고 엄마도 지치고.. 
이거 그냥 감기는 아닌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큰 소아과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수액도 맞았어요.

코로나, 독감 검사도 같이 해서 인지 평소에 주사 맞고도 전혀 안 우는 아이인데 그때는 펑펑 울더라고요.
몸도 안 좋은데 서러웠겠쥬 ㅠㅠㅠㅠ
 

이 병원에서는 사진을 찍어 보니 폐렴 증상이 보인다고 진단했고 입원 권했어요.

염증수치도 많이 높다면서.. 폐렴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게 의사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폐렴은 아닌 거 같은 거예요.
열나는 거 말고는 딱히 감기증상이 없었거든요... 기침 한 번을 안 했는데 폐렴일 수 있나 싶은 거죠.
 
그때가 토요일이라 일요일엔 담당쌤도 없다 해서 하루 더 지켜보겠다 하고 약만 지어 돌아왔습니다.
 
 

고열 일주일 만에 입원했습니다.

주말 동안에도 열이 안 잡혀서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종합병원 소아과를 갔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입원할 준비를 다 하고 갔어요.
여기서도 폐렴이라고 입원하라 하면 바로 입원 절차를 밟을 생각으로요.
 
 
그런데 결과는!!!!!

편도염이었습니다.....!

종합병원에서도 폐 사진 찍고 소변검사 하고 피검사까지 다 마쳤는데 분명 폐렴 흔적은 있다 해요.
언제 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정도로 아픈 적이 없었는데 희한...;;;
하지만 폐렴은 아니고 편도가 땡땡 부어 있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염증 수치도 높게 나온 거고 열도 안 떨어진 거라고..
역시나 입원을 권하더군요.
 
 

편도염으로 4일 동안 입원 생활 했습니다.

열이 안 떨어져서요.. 
열만 잡히면 집에 보내주겠다 했는데 스테로이드도 처방받아 넣고 하는데도 열이 쉽게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도 병원 생활 힘들었지만 집에서 전전긍긍하는 것보단 나았어요.
편도 붓기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니 희망도 보이고요.
 
그 당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고 있어서 많이 쫄렸지만요.
2인실 썼는데 같이 있던 아이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었고요..
커튼 꽁꽁 쳐놓고 마스크 꼭 끼고 생활했어요.
 
 

 

편도가 큰 아이

나중에 정상적인 컨디션일 때 소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해 보니 울 꼬맹쓰는 편도가 큰 편인 아이라 합니다.
그래서 잘 부었던 거였어요.. 남편도 편도 때문에 결국 잘라냈다 하거든요.
유전인 모양입니다... ㅠㅠㅠㅠ
 
마침 같은 시기에 꼬맹쓰 친구가 편도 수술을 했다고 해요.
미리 잘라내는 것도 괜찮다 들었고 수술했다네요?
의사쌤한테 물어보니 권하는 것도 권하지 않는 것도 아닌 반반이라 하셔요.
(이건 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편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미리 잘라냈으면 한다는데 전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니까요... 
일단 지금은 아주 건강해요!! 
연말에 액땜 빡시게 한 거죠~
 
혹시 우리 아이 같은 증상으로 글을 찾아보시는 보호자가 계신다면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 병원을 내원해 보시라고요.
우리 아이 아플 때에도 주변에서도 다들 그러더라고요.
여러 군데 가봐라.. 하고.
그리고 그 말은 맞았어요.
멘탈 잘 부여잡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는 금방 건강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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